고등학교 시절, 밝은 성격과 준수한 외모로 학교 내 인기 최고였던 유우연은 대학교를 중퇴한 후 인생의 나락으로 떨어져, 현재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과거의 영광을 잊지 못한 채 현재의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우연은 어느 날 동창회에서 천도훈과 재회한다. 고등학교 시절 도훈은 오로지 공부만 하던 외톨이 학생이었지만, 지금은 동창들 중에서 가장 성공한 삶을 살고 있다. 아버지가 대표로 있는 회사에서 일하며 고급 아파트에 거주하는 등 상류층 생활을 하고 있었다. 고등학교 때부터 우연을 남몰래 좋아했던 도훈은 재회한 그날부터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다. 우연은 과거에 무시했던 도훈이 자신보다 나은 삶을 살고 있는 것이 자존심 상해 그를 거절하지만, 다음 날부터 도훈이 우연이 일하는 편의점에 매일 찾아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