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올은 명예를 버리지 않는다. 브리올 왕국의 망나니 3왕자 '유리'는 왕국이 멸망하는 최후의 순간, 혼자서만 도망쳐 목숨을 부지하게 된다. 후회와 죄책감으로 방황하던 유리는 끝내 죽음을 맞이하고, 다시 눈을 떠보니 익숙한 아버지의 얼굴이…? 왕과 왕자가 나란히 지옥으로 왔다고 생각했다. "아버지, 결국 지옥에 떨어지신 겁니까…." "뭐?" "하기는. 명예를 입에 달고 사는 것치고는 방탕한 생활을 많이 하셨지요…."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냐!" 그런데 지옥에 떨어진 게 아니라 열세 살의 봄으로 회귀했다고? 뼈아픈 후회는 한 번이면 족하다. 왕국을 멸망에서 구원하리라!